[CHOI&LAGER] Frischer Wind aus Fernost




Heidrun Wirth published an article in the German newspaper "Kölnische Rundschau" on July 8th in 2015 about our current exhibition "Have a Good Day, Mr.Kim!". 
The exhibition runs until 21st August 2015 at the Michael-Horbach foundation.


Contemporary Korean Art at the Michael Horbach foundation


There he is! (smaller than expected) 
A inconspicuous, moderate man. He is wearing a business suit and is standing in a stiff position on a high plinth, in the middle of the big hall. 
The sculpture, incarnates the perfect Korean salary man. 
Except his face, which is cloudy and doesn’t represent any mentionable facial expression, while his hands are very detailed and almost show every vein. 
The artist, Xoang Choi, is born in 1975 in Seoul and is one of the 15 artists represented in this show.


The Paris-based curator, Sunhee Choi, twin sister of the gallery manager Jinhee Choi, from the Choi&Lager gallery has chosen exclusive and high ranking artist as well as newcomers for this special exhibition. This difference especially become noticeable while looking at the the price list.


The show however isn’t only a wild mix of Korean art but fascinates with a strong key note. Every artwork broach the issue of the own identity and individuality.


Jinyoung Yu (*1977) for example has created semi-transparent doll-a-like sculptures which are decorated with flowers. It seems like they are plasters which covers the wounds of the fragile bodies.


In his photography’s, Soonhak Kwon (*1979) scrutinizes the image of the human being. Using a large Aluminium surface as underground he shows a large photography of a “Ecce homo” fresco. Every crack is noticeable, but the big ladder in the centre of the image doesn’t seem to disturb our peek. 
In contrast, another huge photography is presented on the other site o the room. A celebration of nothing. The artist photographed a white wall, with all his imperfections, marks and shadows. In an accurate step, he then creates a mandala with different slices.


Leenam Lee takes us on a trip to a Korea. He presents a video of a traditional bamboo painting, which is slowly covered in snow, during this process the black of the ink becomes white and minor. 
It is a philosophical journey, which has as much potential for exciting thoughts as the skeleton goofy (Hyungkoo Lee) or the fire red landscapes (Seahyun Lee). 
Those of you who will visit this exhibition, will pass big blue vases, which look like the treasured ones from the Ming dynasty. You should smell on them! It seems almost incredible, but those sculptures are made out of soap. Another manual masterpiece are the huge paper braids and book sculptures form Yukhee Kwon.


The exhibition convinced with a dazzling array and maybe is one of the most beautiful this summer in Cologne?


 


동양에서 불어온 신선한 바람!


미하엘 호어바흐 재단의 한국 현대미술전시.


글쓴이: 쾰른 일간지 쾰니쉐 룬드샤우의 하이두룬 비어트 박사


미하엘 호어바흐 재단의 예술공간에서는 „좋은 하루 되세요! 미스터 김!“ 라는 인사가 들린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전시 공간 한 가운데에 그 미스터 김(대형 포스터에서 보다 훨씬 더 작은 모습으로)이 한국의 전형적인 샐러리맨들이 그렇듯이, 소박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매우 긴장된 자세로 높은 좌대 위에 꼿꼿이 서 있다.


독특한 점은 그의 얼굴은 마치 피어오르는 연기에 가린 듯이 흐릿하게 표현되어있는 반면, 그의 손은 파란 힘줄 자국까지 매우 극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수앙 작가를 비롯한 14명의 한국작가들은 Korean 이라는 데에서 크고 작게 영감을 받은 현대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Choi&Lager 갤러리의 최선희(디렉터, 파리 거주 및 활동), 그녀의 쌍둥이 자매인 최진희(매니징 디렉터, 독일 거주및 활동), 그리고 Jari Lager(다이렉터, 런던 거주 및 활동)는 작가로써 이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을 대표하는 등, 입지를 굳힌 이름 있는 한국 작가들도 선보이지만 실력있는 젊은 작가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가격대는 세 자리에서 부터 여섯 자리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이 전시의 모든 작품들에서 보이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시각의 차이' 및 '문화의 반영'이다.


예를 들어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에 대한 질문은 친절하지만 무관심한 Mr.Kim을 통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는 유진영(1977년생) 작가의 투명한 조각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마가리타 꽃을 들고 있지만 얼굴에 난 상처를 반창고로 덮고 있는 어린 형상들은 상처를 안고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을 비유한다.


1979년생으로 모국의 예술 뿐 아니라 유럽의 문화에도 심취하여 연구하는 권순학 작가의 작품에서는 사진예술을 매체로 끊임없이 인간과 우주에 대한 철학을 연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한 작품에서 그는 한 교회의 대형 기독교 성화를 1대 1로 사진을 찍어서 알루미늄 판에 옮겨 놓았는데 오래된 성화의 아주 가느다란 균열마저도 그대로 옮겨 놓아 작품 중간에 엉뚱하게 찍혀있는 철 사다리만 아니라면 모두들 사진이 아닌 실제 종교화로 믿을 것이다. 정확히 이 사진 작품의


반대편에는 이 작가의 다른 대형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너무나 대조적으로 그림자로 인해 약간 푸른 빛이 도는 새하얀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는 보는 이에 따라 불교 철학인 '무' 의 향연으로 해석되거나 단순하게는 매우 인상깊은 대형 구조물로 감상의 대상이 된다. 작가는 여기서 전시가 내려진 흰 벽면을 촬영하여 작품을 조각 조각 자른 후 벽으로 부터 일정 공간을 두고 설치를 하여 그림자를 형성하게 하는 매우 세밀한 설치를 선보인다.


이이남 작가의 비디오에서는 동양의 수묵화에 점차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한 켠의 작가의 도장에까지 눈이 수북히 쌓여 화면 전체가 검은색에서부터 흰색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한 켠에 서 있는 이형구 작가의 인간의 뼈대 구조를 가진 구피 형상이나 군복무를 하면서 얻은 영감으로 타는 듯이 붉은 풍경화를 만들어 내는 이세현 작가의 작품들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파란색 그림으로 장식된 명나라 도자기 작품들을 지나칠 때는 잊지 말고 향기를 꼭 맡아 보자. 못 믿겠지만 이 도자기들은 신미경 작가가 비누를 이용해서 완벽하게 재현한 조형물이다.


책의 원본을 잘라서 길게 늘어뜨리거나 꼬아 놓은 권준희 작가의 책 조형물들 역시 기술적으로 완벽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그 내용을 소통하고자 하는 이 전시의 예술적인 바람은 신선하기 그지 없다.


이것은 아마도2015년 여름 쾰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Heidrun Wirth schreibt in der "Kölnische Rundschau" vom 8.Juli über unsere Ausstellung "Have A Good Day, Mr. Kim!"